[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6월 국내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줄어들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건설업 ․광공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건설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선 1.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3.7%), 기계장비(2.2%) 등의 업종에선 증가했으나, 석유정제(-7.4%), 반도체(-3.9%)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2%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계장비(22.5%), 의료정밀광학(27.4%)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12.4%), 기타운송장비(-13.2%) 등이 줄어 0.3% 감소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 · 사회복지(-1.3%), 예술·스포츠·여가(-3.1%) 등이 부진을 보였지만, 금융 · 보험(1.5%), 출판 · 영상 · 방송통신 · 정보(2.9%) 등이 늘어나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숙박·음식점(-4.0%), 예술 · 스포츠 · 여가(-2.0%) 등에서 줄어들었으나, 증시호조의 영향을 받은 금융 · 보험(6.8%), 보건 · 사회복지(8.4%) 등이 늘어 2.0% 증가를 기록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0.9%) 판매는 줄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1.7%), 의복 등 준내구재(2.4%)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1.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2.0%) 판매가 감소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1.4%), 화장품 등 비내구재(1.8%) 판매가 늘어 1.0% 개선됐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12.6%), 편의점(11.9%), 대형마트(5.1%), 슈퍼마켓(1.3%), 전문소매점(1.0%)은 증가했지만,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6.2%), 백화점(-3.1%)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0%)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8.8%)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5.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19.7%)는 줄어들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1.1%) 투자가 늘어 18.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0.1%)은 늘었으나, 토목(-9.6%)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2.4%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토목(-15.9%)은 감소했지만, 건축(17.8%) 실적이 늘어 6.5%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개선됐으나, 건설기성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구인구직비율, 재고순환지표 등이 뒷걸음질 쳤지만, 소비자기대지수, 코스피지수 등이 높아지면서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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