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앞으로 택시표시등에서도 디지털광고를 볼 수 있게 된다.

31일 행정자치부는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시범사업’을 내달 1일부터 대전광역시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택시표시등에 디지털광고를 표출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표시등 양면에 총 32개의 다양한 광고가 가능하게 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총 200대의 택시에서 광고를 표출하게 되면 시민들도 쉽게 주변에서 디지털광고를 접할 수 있게돼 옥외광고 산업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이스트·대덕특구 등 국내 최고의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된 대전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디지털산업 업종간의 융합 등 파급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택시 200대에서 광고를 표출할 경우 연평균 20억 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며, 디지털 매체 운영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약 50여 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예상했다.
 
또한,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이번 시범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디지털광고 운영체계 등 소프트웨어 기술의 해외수출도 가능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자치부는 내년 6월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후, 택시업계 관계자 및 일반 시민의 의견수렴 등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 및 분석을 통해 향후 사업규모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시범사업의 추진으로 디지털광고에 대한 저변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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