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에 전시한 SKT의 자율주행차 <사진 / 뉴스비전e>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3D 초정밀 지도(HD Map) ,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차량 통신, 자율주행 플랫폼 등 자율주행 관련 핵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적용하면서 앞으로 자율주행차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까지 열린 월드IT쇼2017에서도 SK텔레콤의 이와 같은 자율주행차 사업 의지와 행보를 느낄 수 있었다. 

ICT서비스 못지않게 SK텔레콤의 전시장에서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는데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었다.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T맵의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차량사물통신(V2X), 초정밀 위치측위 기술, 초저지연 5G 네트워크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들은 앞으로 엔비디아 의 차량 탑재형 인공지능(AI) 컴퓨터 등과 결합될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와 관련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점점 상용화와 함께 현재 출시되는 자동차에도 낮은 수준의 자동화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되는 추세다. 

▲ 국내외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자율주행자동차 출시...현재 자율주행기능의 수준은?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사진/ Google>

 

미국 Tesla는 2015년 10월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전기자동차 Model S를 출시했고, 일본 Nissan 자동차는 2016년 8월에 고속도로 동일 차선에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미니 밴 ‘Serena’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들도 최근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1월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신형 그랜저(IG)의 경우 사전 예약 고객 중 29%가 자율주행 관련 옵션을 선택하였고, 2017년 1월 구매자의 경우 42.6%가 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옵션의 장점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자동차에서 제공하는 자율주행 기능은 액셀, 브레이크, 핸들 등의 조작 중 몇몇 조작이 자동화된 레벨 2수준이다. 자율주행차의 단계는 레벨 0부터 레벨 4까지로 나누어져있는데, 레벨 2 수준은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해야하고 자율주행차가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해주는 정도이다. 

▲ 글로벌 기업들의 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차 출시 예정

Audi, BMW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2017~2021 년까지 레벨 3 이상의 고급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벨 3은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의 수준으로 특정한 상황에서만 운전자가 개입하면 된다. 레벨 4는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모든 상황을 자동차가 통제할 수 있다. 

GM이나 Ford 등 미국 기업들도 2021년까지 상업 용도에 한정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Nissan이 2018년에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을, 2020년에는 시가지에서의 자율주행차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고, Toyota 와 Honda 도 2020년 경에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자동차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Google도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 연설을 통해 인간의 손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2020년대 초반까지 상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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