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시나경제>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국제학술대회인 '2017 상하이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성장 안정기에 접어든 주요국 대부분이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을 하기가 어려워진만큼 기업이 사회공헌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회장은 "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였으나, 이제는 사회적 이슈로 그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K가 그간 사회적 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해 거둔 일자리 창출 성과가 함께 소개되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이번 최회장의 중국 출장에 대해, 주요 계열사의 중국 사업에 대한 현안을 챙기는 행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SK그룹의 중국 주요 현안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말 SK종합화학이 영국 BP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석유화학 업체 상하이세코 지분 50%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바 있다. 

당초 SK종합화학이 상하이세코 지분을 인수하면 시노펙과 합작 파트너 관계를 맺고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하이세코는 영국BP와 시노펙, 중국 상하이석유화학공사가 각각 지분 50%, 30%, 20% 출자해 설립했기 때문이다.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는 무산됐지만, 이어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중국 마케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이달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최하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7'에 역대 가장 큰 부스를 열고, 오토모티브 ·자동차 소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하며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특히 SK케미칼은 차량내장재용 PETG복합재와 차량용 PCT 커넥터를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SK그룹의 시노펙과의 공조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이달(5월) 26일 SK그룹내 화학 3사중 하나인 SKC는 중국 최대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시노펙)와 손잡고 고부가 유리접합필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C는 25일 중국 충칭에서 시노펙의 자회사 SVW(Sichuan Vinylon Works)와 PVB(Polyvinyl Butyral) 필름을 생산하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같은 현안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최 회장의 중국 출장은 중국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따는 해석이다. 

최회장은  상하이 포럼 참석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해 제리 우 SK차이나 신임대표를 만나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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