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의 '아드레날린 드레스' <사진/ Intel>

[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지능형 반도체는 지능형로봇, 5G, 자율주행차 및 AR·VR 등 실감형 콘텐츠에서의 멀티미디어 반도체 등 4차산업의 여러분야에 필요하다.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한것도 D램과 3D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사업에서의 위상만큼 비메모리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달초에 시스템LSI를 따로 분사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 분야 전문가 1천을 채용하는 등 사업강화에 적극 나섰다. 

가트너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능형반도체의 세계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455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기준, 지능형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전체의 75% 비중을 차지하며 1600억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한국은 점유율을 추산하기에도 미미한 수치다.

그나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AP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 지능형 반도체의 낮은 점유율과 , 편중현상이 지적된다. 

오히려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9%로 한국보다 높다는 평가다. 

삼성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최근 행보로 지능형반도체 분야 약체로 평가받는 한국이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뻗어나갈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다. 

▲ 지능형 반도체 기술확보 부족한 한국

반면에, 우리는 그간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강자로 자리잡았으나,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의 존재감은 매우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EU, 일본 등의 적극적인 투자와 중국의 추격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우리 반도체 산업의 신 성장 활로이자 미래성장동력인 지능형반도체 기술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나, 핵심기술의 해외 의존,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가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은 중국 대비 기술 수준은 약 10% 이상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나, 중국 지능형 반도체 기업은 세계시장의 9%를 점유하는 등 급성장한 반면, 우리 기업은 1%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 4차산업의 뜨거운 핵심으로 부상한 '지능형 반도체'... 반도체 이외 영역 기업들도 본격진입

지능형반도체가 전체 산업의 지능화를 촉진하는 핵심 원천이자 지능정보사회 실현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세계적인 흐름은 자율주행차, 지능형로봇,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 지능화된 ICT 융합 제품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적인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능형반도체 기술은 복격적으로 성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기업들은 지능형 반도체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국가적 차원의 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능정보사회에서 구현될 지능형 제품과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그간 반도체 사업을 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반도체 기업 인수 등을 통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미 엔비디아, 인텔, 구글, IBM 등은 가시적인 성과를 공개하고, ICT 융합 제품과 서비스에 도입하는 등 초기 시장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Intel은 리얼센스 기술이 접목되어 속도나 위치 등 기타 정보를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면서 볼 수 있는 Uvex 고글을 선보였다. 또한, Intel은 큐리 지능형 반도체를 장착한 보드가 달린 드레스를 선보였다. ‘아드레날린 드레스’는 아드레날린, 체온, 스트레스 등 생체 신호를 감지해 드레스의 모양이나 색깔이 변경되며 반응한다.

그래픽칩 사업을 해온 엔비디아가 4차산업에 그간의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의 제휴에 이어 최근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투자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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