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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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경제 위축과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신규 투자 및 채용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조기 퇴직이나 희망 퇴직을 유도  분위기와 겹쳐 아버지 세대와 자녀 세대가 동시에 구직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일자리 정책도 단기적인 대책이 많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실업률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고용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질 낮은 일자리는  많아지고  있다. 

이에 청년층은 원하는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고스펙 중장년층조차 단순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데도 최근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아프리카 노동자들 조차도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국내 및 조선족 노동자들이 기피하면서 아프리카 노동자로 대체 해 왔지만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3D 기피 일자리에 외국인 노동 수급 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2월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2025년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 결과가 이를 여실히 방증하고 있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총 897개 기업을 대상으로 65.6%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청의 '202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만 8000명 줄며  4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중장년층을 위한 재취업 교육과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고용시장 내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고령층과 청년층 모두를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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