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통신사 자카르타 특파원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연간 금 생산량이 기존 100톤에서 160톤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금 보유국이 되었으며, 현재 금 매장량은 약 2600톤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지난 2월 26일 인도네시아 최초의 골드 뱅크인 ‘페가다안 골드 서비스 은행’과 ‘인도네시아 이슬람 은행(BSI)’의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 특별 은행을 통해 국민의 금 저축을 장려하고 국가의 금 보유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에 유통되거나 독립적으로 보관된 금의 양은 약 1800톤으로 추정된다.
골드 뱅크 설립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국내총생산(GDP)이 245조 루피아(약 153억 달러) 증가하고, 18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외화 수입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골드 뱅크 설립은 인도네시아의 금 거래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정부는 관련 규정을 조정하여 신용 배분이나 자금 조달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관만이 골드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금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금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금 산업의 발전과 금융 시장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