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둔화 속 경기 부양 총력…중앙은행, 사상 최대 금리 인하 단행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4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대 폭인 250bp 인하하여 15%로 조정했다. 이는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경제 회복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이와 같은 파격적인 금리 인하는 최근 인플레이션율이 눈에 띄게 하락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10월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율은 7.2%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5월 40%에 육박했던 수십 년 만의 고점에서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또한, 파키스탄 재무부는 11월 물가 상승률이 5.5~6.5%까지 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6월 이후 연이어 금리 인하를 단행해 총 700bp 인하했으며, 이를 통해 목표 인플레이션율인 57%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은행 대변인은 "거시경제 안정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이번 금리 인하의 주요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2025년 6월 회계연도까지 평균 인플레이션율이 당초 예상했던 11.513.5%보다 훨씬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파키스탄 쿠웨이트 투자회사의 아드난 셰이크 부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어 “특히 오랜 고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구매력이 감소한 서민 경제에 금리 인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조업, 소비재, 건설업, 섬유업 등 주요 산업의 활력을 기대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인상과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소매·도매·농업 부문에 대한 세금 부과가 인플레이션에 다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IMF는 이번 회계연도의 평균 인플레이션율을 9.5%로 예상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8.7%에 머무르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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