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와 외국인 투자로 경제 회복 가속
외국인 투자와 에너지 정책의 역할

베트남 경제는 수출 증가와 외국인 투자 유입에 힘입어 지난해 7.0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총 GDP가 4763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2023년의 5.05%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GDP 성장률은 7.55%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동남아시아 제조업 중심국은 전 세계 소비 수요 회복과 수출 호조의 수혜를 입으며, 자연재해와 같은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이어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제품, 스마트폰, 의류,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의 수출은 2024년에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055억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7% 증가한 3807억 6000만 달러로 예측되며, 연간 무역 흑자는 247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응우옌쑤언샹 베트남 통계총국장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뒀으며, 이는 2025년 이후의 성장을 위한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베트남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는 9.4% 증가한 25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자본 유입과 신뢰를 보여준다. 또한, 정부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용 석탄 수입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했다. 이는 경제 성장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GDP 성장 목표를 6.5~7.0%로 설정했으며, 판밍정 총리는 베트남이 8.0%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응우옌 통계총국장은 "베트남은 환율 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주요 교역국들의 동향을 주시하며 적절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경제는 수출 증가와 투자 유입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에서의 위상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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