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가 사람들의 생명과 삶에 미치는 위협은 심각
교육에 AI를 도입하면 교육 격차 해소 가능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만들어 줘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한때 '희망이 없는 대륙'으로 불렸던 아프리카는 지난 수십 년간 상황이 달라졌다. 아시아에 이어 아프리카는 고속 성장의 다음 대륙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아프리카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쳤다. 글로벌 충돌로 인한 혼란도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변화가 사람들의 생명과 삶에 미치는 위협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면 아프리카 경제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농업은 농산물 생산량을 늘리고 불안정한 식량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시골이나 외딴 지역의 환자들은 과거에는 도시에 있는 의사들이 시골로 내려가 진료를 받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온라인 진료는 환자를 전문의와 직접 연결할 수 있게 해 의료혁명을 불러왔다. AI가 주도하는 핀테크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AI를 통한 운송 경로 최적화도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AI 도입은 아프리카의 1인당 소득과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도울 수 있다.

AI는 아프리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충돌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데이터를 분석해 충돌 위험을 정량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연합은 충돌이 발생하기 전에 개입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불만 사항을 찾아내 각국 정부에 정책을 촉구할 수도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AI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프리카는 현재 경제성장률이 너무 낮아 빈곤과 실업의 고질병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 매년 약 1200만 명이 노동시장에 진출하지만, 한 해 최대 300만 개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에 그친다. 아프리카의 인구는 매우 젊고 젊은이들의 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  할 전망이다. 

교육에 AI를 도입하면 교육 격차를 메우고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인구 변화 추이를 보면 아프리카만큼 AI가 이끄는 신경제를 발전시키기에 적합한 지역은 없다. AI는 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경제사회를 실현하는 열쇠임에 틀림없다.

AI를 도입할 때 이로 인한 이익은 극대화하고 위험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아프리카에는 엄격한 감독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개인 정보 데이터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출되고 남용될 위험에 처해 있다. 

AI의 사용은 모든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 국제사회·아프리카연합·유럽연합(eu) 등 지역 조직과 각국 정부, 산업계가 각자 규칙을 만들어 기술과 안전성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크로스보더 데이터 흐름은 국제 거버넌스를 필요로 합니다. 코로나19 기간 각국이 데이터를 공유했더라면 이렇게 심각한 피해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국제사회는 데이터 수집 시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지, 인권 차원의 위험은 없는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 각종 위험을 제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지역이며 복잡성도 적지 않다. 아프리카 대륙은 2000개 이상의 언어가 있고 14억 명이 중국이나 인도에 필적하는 거대 시장이지만 50여 개국으로 분할돼 있다.

따라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해 경제 성장력을 높이기 위해 아프리카 공동시장 건설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연합은 2002년에야 공식 출범했지만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가 가동되고 아프리카 통일여권이 도입됐다. 모두 아프리카 경제통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AI의 참여가 이를 가속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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