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기온이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상승
유럽 지역의 고온 관련 사망률은 지난 20년 동안 30퍼센트 증가
폭염은 특히 노인과 임산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쳐
지구온난화로 인해 향후 몇 년간 고온 관련 사망자가 '급상승'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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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의 기온이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상승해 매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7만50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WHO 유럽지부는 목요일(8월 1일) WHO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기록한 약 48만9000건의 폭염 관련 사망자 중 유럽 지역이 3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유럽의 기온 상승 속도는 지구 평균의 약 두 배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럽 지역의 고온 관련 사망률은 지난 20년 동안 30퍼센트 증가했다.

WHO의 유럽 지역은 여러 중앙아시아 국가를 포함하여 53개국으로 구성됩니다. 크루거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국장은 성명을 내고 "사람들은 최종적인 대가를 치르고 있다. ”고 말했다.

크루거는 극한의 기온은 심혈관, 호흡기, 뇌혈관 질환, 정신 건강, 당뇨병 관련 질환을 포함한 만성 질환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폭염은 특히 노인과 임산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WHO는 폭염이 유럽 지역에서 기후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향후 몇 년간 고온 관련 사망자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루거는 유럽에서 기록된 이래 가장 더운 3년은 2020년 이후, 가장 더운 10년은 2027년 이후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가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경고하며 폭염의 영향을 제한하는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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