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화되고 있는 엘니뇨 현상으로 폭염
원래 불완전한 식량 공급망에 더 취약해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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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는 인도 서부에서 적어도 9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극한 날씨를 겪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와 주변 지역은 앞으로 며칠 동안 사이클론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의 여름 기온은 보통 5월에 최고조에 달하지만, 과학자들은 올해가 평년보다 더 많은 폭염 일수를 예상하는데, 이는 비계절풍기의 소나기가 줄어들고 활발하지만 약화되고 있는 엘니뇨 현상 때문이다.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바르메르시는 섭씨 48.8도를 기록했다.인도 언론에 따르면 라자스탄주에서는 적어도 9명이 폭염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폭염으로 인해 인도는 원래 불완전한 식량 공급망에 더 취약해졌다.

인도의 소매업자와 소비자는 식품 운송 중 콜드체인 보존이 없기 때문에 매년 거의 8천만 톤의 식품을 버린다.오늘날 폭염은 농산물의 품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부 오디샤 주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Bhubaneswar)에서는 노점상 마하데프 바릭이 하루에 1000개 이상의 바나나를 판매한다.

때로는 폭염으로 바나나가 더 빨리 상하는 바람에 30%나 손해를 보고 헐값에 팔아야 했다.이런 극심한 폭염에 그는 이제 밤이 되어서야 손수레를 끌고 바나나를 팔기로 했다.

파키스탄 기후변화부는 목요일 현재 전국 약 26개 지역에서 극심한 폭염이 나타나고 있으며, 5월 30일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방글라데시와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는 일요일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심각한 사이클론 '레말(Remal)'의 피해가 예상된다.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는 몬순 전 평소보다 18% 많은 비가 내려 인명피해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일부 지역 항공편도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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