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00여 종의 중국 상품이 미국에서 관세 납부를 면제 받고 있어
트럼프 재임 중 중국산 상품에 무더기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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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 보호를 위해 전략적 업종 관세를 인상하기 위해 수백 가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400여 종의 중국 상품이 미국에서 관세 납부를 면제 받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5월 24일 이 중 약 절반의 상품이 면제 기간이 만료되면 더 이상 갱신을 받지 않고 관세 납부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면제 기간은 당초 이달 말로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더 이상 면제되지 않는 상품에 대한 과도기를 제공하기 위해 6월 14일까지 연장됐다.

이 중 164개 품목의 면제기간을 내년 5월까지 연장해 중국 이외의 물량을 찾을 시간을 더 벌겠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러한 제품에는 특정 모터 및 의료 장비, 어린이 안전 의자, 특정 유형의 배낭 또는 게살 등이 포함되고 있다.

USTR는 면제 기간이 만료되는 상품 중 100개 이상이 면제 연장을 요청하는 대중의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상품의 경우 면제를 연장하는 것이 이러한 상품의 공급을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게 하거나 중국 이외의 다른 출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 대중의 피드백이다.이들 품목은 차고문 개폐장치, 자동차 내 사용 스위치, 인쇄회로기판 어셈블리, 전기오토바이, 천연흑연, 일련의 러기지백과 크로스백 등이다.

미국이 최근 발표한 관세 면제 연장 조치에서 관세 면제를 계속하는 중국 상품에는 동물 사료 기계, 직류 전기 모터, 혈압 측정기 및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에어컨 또는 난방 시스템 전용 온도 조절기가 포함된다.

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중 중국산 상품에 무더기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취임 후에도 이런 관세를 계속 유지하며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도 최근 전기차, 리튬배터리, 태양광전지, 핵심 광물, 반도체 등 일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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