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석탄 발전량 점유율은 폴란드, 중국, 심지어 인도네시아를 능가
소요 비용 문제로 인해 두 나라가 재생 에너지 개발 더디게 진행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동남아 국가 중 석탄 의존도가 가장 큰 두 경제국으로 2023년에도 석탄 의존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은 2023년 인도네시아와 중국을 제치고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가장 높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까지 필리핀의 석탄 발전량 점유율은 폴란드, 중국, 심지어 인도네시아를 능가할 것이다.이 나라의 연간 석탄 생산량은 2022년 59.1%에서 2023년 61.9%로 2.9%포인트 크게 증가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석탄 발전 비중이 61.8%로 소폭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로써 인도네시아는 2022년 중국을 추월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석탄 발전량에서 폴란드를 추월하게 됐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력 구조에서 필리핀 석탄 발전의 점유율이 15년 연속 증가했으며, 이는 또한 녹색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필리핀이 직면한 도전을 강조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풍력·태양광 발전 능력에서 아세안 지역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엠버는 연구 보고서에서 비용 문제로 인해 두 나라가 재생 에너지 개발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은 2030년까지 석탄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023년 인도네시아와 중국을 제치고 석탄발전에 가장 의존하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진입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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