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분기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628% 늘어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 약 80%의 점유율 차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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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노이즈 마케팅에 힘입어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고 독일 일간지 코메르츠보가 18일 보도했다. 이 반도체 회사는 얼마 전에야 애플을 앞질렀다.

이와관련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끝없는 질주 엔비디아는 18일 정오(현지시각) 미국 월가에서 거대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쳤다.

6월 초 이 반도체 회사의 시가총액은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을 앞질렀다.

엔비디아 주가는 3.9% 오른 136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시가총액은 3조3400억달러로 치솟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9배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3조330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해 미국 상장사 2위에 올라 있다.애플은 3조2800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현재 인공지능을 둘러싼 노이즈 마케팅이 엔비디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31년 전 설립된 엔비디아는 컴퓨터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 칩을 개발하다 현재는 인공지능연구센터를 개방한 챗GPT를 포함해 가장 중요한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칩은 여러 컴퓨팅 작업을 병렬로 수행할 수 있어 다른 프로세서와 차별화된다.

그 결과 엔비디아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최근 1분기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628%나 늘었다.

웨이드부시 증권사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내년 4조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 쟁탈전이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간에 벌어질 것으로 본다"며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은 기본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금이나 석유다."결국 인공지능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과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칩은 주로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데이터센터에 사용된다.

엔비디아 젠슨황 ceo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1위 반도체 회사의 성장은 끝나지 않았다.그는 이번 분기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최근 몇 분기 동안 엔비디아의 성장은 종종 분석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러면서 최근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성장을 약속했다. 엔비디아 창업자는 5월 중순 분기별 수치를 발표하면서 "인공지능은 거의 모든 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기업들이 비용 효율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예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가 아니라 제품을 납품합니다.그는 엔비디아가 '세계 최고의 칩'을 만들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운영자의 요구를 깊이 있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를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으로 선정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4년에만 182% 올랐다.

22일 엔비디아가 분기별 수치를 발표하자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12개월치 주식 목표가를 잇따라 올렸다. 예를 들어 jp모건은 주가가 95달러에서 115달러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 목표가는 아주 빠르게 깨졌다. 엔비디아도 이번 주 화요일 제프리가 예상한 목표가인 135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면에서 엔비디아는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자를 따돌린 지 오래다.예를 들어 인텔의 시가총액은 1300억 달러, 울트라웨이반도체는 2500억 달러다.

이에 비해 독일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언은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최근 엔비디아의 분기 이익은 인피니언의 연간 이익과 거의 맞먹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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