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자원'으로 간주, 지정학적 경쟁 치열
리튬 화학물질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사상 최고치에서 약 80% 하락

2일 일간지 에스파냐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리튬 추출 프로젝트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원료는 재생 가능 에너지의 생산, 저장 및 소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자원'으로 간주되고 있다.
지배권에 대한 지정학적 경쟁은 더 이상 세계 최대 매장량을 가진 남미 3개국, 즉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에 집중되지 않는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솔턴 지역에 3억 개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풍부한 리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이 나라는 세계 주요 리튬 광산 중 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매장량은 약 4억 7500만 톤이다.
유럽도 가세하는 분위기이다.
EU는 '핵심 원자재 법안'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리튬과 같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연간 수요의 최소 10%를 EU 내에서 채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은 다른 대륙에 비해 광물자원이 적기 때문에 리튬과 같은 금속에 전략적 중요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U의 목표는 제3국에 대한 의존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현재 유럽 최대 리튬 매장량은 체코(전체 매장량의 약 31%)와 세르비아(27%)·우크라이나(15%)에 있지만, 대륙 곳곳에서 리튬 추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EU에는 포르투갈에 3개, 스페인(카세레스 주)과 독일, 체코,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10개 이상의 리튬 추출 프로젝트가 있다.
현재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리튬 채굴 프로젝트 중 포르투갈에서만 가동 중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의 한 리튬업체 자회사는 카세레스 주에서 개발하려는 리튬 광산 프로젝트가 현지 정부에서 관련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하 리튬 채굴 및 변환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 운영 특허를 신청했다.회사는 세 가지 프로젝트(환경 영향 및 복원, 채굴)를 제출해야 한다.
기술자는 이러한 프로젝트가 현행 법률 및 환경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할 전망이다.
이에 리튬 공급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으며, 일부 변동성을 지닌 새로운 공급원이 등장하고 있다.
2022년의 강력한 반등을 겪은 후 리튬 가격과 더 큰 범위의 배터리 금속 가격의 하락은 시장에서 일련의 문제를 야기했다.
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튬 화학물질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사상 최고치에서 약 80% 하락했다.
가격 성숙의 길을 가는데 수년이 걸리는 다른 시장(예를 들어 원유시장, 액화천연가스 현물시장, 철광석 선물시장 등)과 달리 리튬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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