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기업 모두 동남아를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
동남아 역내 주요 5개국의 철도 총연장 2024년 1300여㎞에 이를 전망

동남아 도시철도망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역내 주요 5개국의 철도 총연장은 2024년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00여㎞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이면에는 경제 발전에 따른 교통 체증이 심화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해진 것이 원인이다.이는 일본 등 선진국으로선 좋은 비즈니스 기회다.
니혼게이자지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수도권과 주요 도시의 통근철도 노선을 집계했다.
2023년 1월 현재 1147㎞인 철도 총연장은 2024년 중 1356㎞로 늘어난다.
지난 7월 방콕과 베이랑주 간 '노란선' 열차가 정식 운행됐다.총 길이는 약 30km로 23정거장이 있다.
6월 시범운행 기간에는 약 2주 만에 68만 명의 여객이 발송됐다.시승을 나온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타기에 편하다"며 주민들의 이동을 독려했다.
태국은 1999년 BTS 경전철 개통 이후 지하철 등 도시철도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3년 현재 도시철도 총연장이 200㎞를 넘어서며 이 분야에서 앞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은 나라들도 속속 신규 노선을 개설하거나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시는 2024년 14역 등 약 20㎞에 걸쳐 첫 도시철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도 하노이에는 이미 전체 길이 약 13㎞의 지하철이 있으며, 2024년 33㎞로 확장될 예정이다.
필리핀이 MRT 지하철 사업을 확장한다.6월 하순 현지 컨소시엄은 마닐라 수도권과 근교의 MRT 7호선에 1000억 페소(약 2조 332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해 고용을 많이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함께 동남아 도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교통체증과 배기가스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통근시간과 환경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시철도 사업을 어떻게 확장할지를 놓고 각국이 고심하고 있다.
마닐라 간선도로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혼재돼 혼잡이 일상화됐다.2017년 현재 현지에서는 차량 정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하루 35억 페소에 달한다.
더 많은 사람이 궤도(철도)교통을 이용하면 배기가스 저감에도 도움이 된다.
'철도 선진국'인 일본과 유럽 각국에서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도쿄 지하철의 총 길이는 300킬로미터가 넘다.일본은 철도 운영과 프로젝트 건설에 있어 대외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경험이 있고, 정부와 민간기업 모두 동남아를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2021년 12월 개통하는 중·라오 철도와 2023년 개통 예정인 인도네시아 고속철 건설을 주도했다.
앞으로 중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철도 분야에서 일본·유럽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방콕 도심과 교외의 '레드라인' 지하철은 히타치제작소가 자체 제작한 객차를, 7월 개통한 '옐로라인'은 세계 최대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중국 중차를 공급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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