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5000억 파운드이상
1년 정부 예산의 18.69%를 정부 부채 이자로 갚아야
2차대전이후 최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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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이자율로 인해 향후 5년 동안 영국 정부의 부채 산더미를 관리하는 비용(이자)이 5000억 파운드(한화 약 826조 930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his is Money'의 자매 타이틀인 'Mail on Sunday'에 따르면 국가 부채 부담의 규모는 납세자들이 수십 년 동안 국가 지원으로 받은 각종 예산(예: 코로나 당시 지원금)으로 빚진 실제 비용을 말한다.

경제 활동에서 차지하는 이자 지급액은 1940년대 후반 국가가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했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이자 청구서만 해도 가구당 4000 파운드(한화 약 661만 6920 원) 이상에 해당한다. 이 액수는 학교와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공공 지출이 장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짜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부채 이자는 영국 정부에 돈을 빌려준 영국 및 해외 투자자(혹은 은행 등)에게 지급되어야 한다.

그러나 세금 감면 자금 조달 또는 공공 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다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수십억 파운드에 불과하다.공공 서비스와 투자에 대한 많은 지출을 절약하거나 중단해야한다.

연간 이자 지급액은 이미 교육비와 국방비를 합친 것과 맞 먹는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보다 훨씬 더 큰 부채 부담이 될 것이며 미국이나 일본보다 비례 비율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 라보뱅크의 스테판 쿠프만 수석 매크로 전략가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예산책임국(Office for Budget Responsibility)은 3월 예측에서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올해 최고치인 1,150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단계에서 감시단은 향후 5년 동안 4340억 파운드의 이자 비용을 예측했다.

그러나 국가의 2조 6000억 파운드의 차입금을 지불하는 비용인 부채 부담은 이제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이는 상당 부분이 인플레이션과 연결되어 있어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영란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4.5%에서 5%로 인상했으나,시장은 내년 초까지 6.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이치 뱅크는 부채 이자 지불액이 올해에만 '거대한' 230억 파운드 증가하여 총 1170억 파운드 또는 가구당 4100파운드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 정부의 1 년간 총예산 610bn 파운드중에 114bn가 국가 부채에 대한 이자로 예축되어 전체 예산 지출의 18.69%에 해당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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