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지출은 5% 증가한 1억7500만 파운드
인건비가 크게 올라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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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29일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영국 왕실의 재정 상태를 악화시키고 지출을 늘렸다고 밝혔다.

찰스 3세 국왕이 왕실 난방 온도를 낮추고 배출량을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버킹엄궁이 밝혔다.

왕실의 지출과 수입에 대한 상세한 연례 군주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왕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왕실 거주지의 온도 조절기를 섭씨 19도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오랜 환경 보호 활동과 일치한다.

마이클 스티븐스 왕실 국장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1년 동안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모든 조직이 특히 연료와 에너지 가격에서 많은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직면했다는 점을 상기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영국 왕실에 있어 지난 1년은 여러 세대 동안 가장 바쁜 해 중 하나로 지난해 6월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70주년을 축하했고, 지난해 9월 여왕이 사망하고 올해 5월 찰스 3세 국왕이 대관했다.

영국 왕실은 여왕의 장례와 관련 행사에 160만 파운드(약 200만 달러)를 썼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영국 정부는 5월 경찰 보안 비용을 포함해 총 1억6200만 파운드를 쓴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 지출은 5% 증가한 1억7500만 파운드로 인건비가 크게 올랐다.

영국 왕실에 비판적인 인사들은 왕실의 비용이 보고서에 언급된 것보다 훨씬 많다고 말한다.

그레이엄 스미스 영국 '공화국'의 최고경영자(CEO)는 "왕실이 오랫동안 실제 지출을 숨겨왔다"며 "최소 3억4500만 파운드는 우리가 계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간호사나 교사 1만3000명의 월급을 주기에 충분한 금액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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