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이 2022년 11월에는 약 178만 명으로 회복
코로나 이전 월평균의 약 80%에 해당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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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방일 외국인이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일본 공항의 일손 부족이 일상화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기간 여객 수가 급감하면서 항공업계 관련 인력이 대거 이탈해 아직 완전히 복귀하지 못한 탓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공항 보안 검색 인원은 20% 이상 감소했으며 항공사들도 충분한 지상 근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기술력과 경험이 필요한 직종이 많아 정상 인력으로 복귀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후쿠오카 공항 보안검색 하청업체인 니시케이의 야마나카 다쓰시 인사부 계장도 공항 보안검색요원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기간 중 퇴사했다면서 6개 채널을 운영할 수 있었던 국제선 보안검색처는 서너 곳만 개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검사는 국가자격이 필요한 업무가 있어 채용해도 당장 일선에 투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동남아에서 승객이 늘어나는 국제선 터미널에는 수하물 검색대가 줄을 지어 30여 분 걸려 통과하는 일이 다반사다. 국내선도 마찬가지로 혼잡이 일상화됐다.

일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4월 현재 약 7400명에 달했던 보안검색 요원이 2022년 9월 전국적으로 약 5600명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여행객 수의 회복은  두드러졌다.

후쿠오카 공항의 방문객 수는 2020년 5월 약 14만 명으로 감소했으며 2022년 11월에는 약 178만 명으로 회복되어 전염병 이전 월평균의 약 80%에 해당한다. 

후쿠오카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말 공항에서 합동 채용박람회를 열고 수하물 운반, 항공기 급유 등 각종 채용 업무 내용을 소개했다.

ANA항공사는 "신인 채용 재개와 공항 간 상호 지원을 통해 일손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상근무를 담당하는 JAL그라운드서비스는 다른 공항에서 인력을 조달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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