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원 오른 1263원선 출발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리들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화를 추세적 강세로 이끌 만큼 강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존 윌리엄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잇따라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화 강세추세를 나타냈다.
미 연준 인사들이 긴축 정책을 예상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시장의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었다.
이같은 발언이 외환거래 시장에 적극 반영되면서 9일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였다.
하지만 9일(현지시간)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79 대비 0.21% 하락한103.257을 기록했다.
8일 달러인덱스 종가(103.335)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를 나타내면서 5거래일 달러강세가 마감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있다.
달러 인덱스는 2022년 첫 9개월 동안 19% 급등해 9월 말에는 한때 114.78을 기록했다.
하지만 달러 인덱스는 2022년 대부분의 기간에 빅랠리를 펼친 뒤 10월 중순 이후부터 하락해 현재까지 8.7% 하락했다.
이와관련 향후 달러화 가치는 2022년 최고치를 테스트하는 등 달러화가 추세적 강세로 이끌 만큼 강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른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강화됐지만, 기존의 통화정책 행보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간부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보다 1.4원 오른 1261.5원에 개장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장 마감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26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6일(1268.6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260.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올라, 원화가치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 1260원대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