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입량, 2022년 전체 자금 순유입량의 약 70% 수준
-상하이ㆍ선전300지수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약 5% 상승
-부동산 시장 압박 완화정책 이후 부동산 채권 가격도 상승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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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의 회복이 시장을 부양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최소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중국 주식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2주 동안 외국인들은 주식시장 거래 연동 시스템을 통해 600억 위안 이상의 A주를 사들였다.

이는 최소 2018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새해 순매수였다. 이 순매수량  추세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2년 전체 자금 순유입의 약 70%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미국 진레이펀드 애널리스트는 11일 한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가 2023년 우리의 최우선 고려 대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2022년 대규모 매각 이후에도 이 시장은 여전히 낮은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억압된 소비자 수요가 소득 성장과 전망에 ' 스프링 코일'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상장주식을 추종하는 상하이선전300지수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약 5%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조정하며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은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줄고 개발사와 테크놀로지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면서 중국 증시가 더 오를 여지가 생겼다며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상하이선전300지수 목표를 13% 상향 조정했다.마찬가지로 BNP파리바도 중국 내 상장사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중국금융경제연구소 제공.
사진=중국금융경제연구소 제공.

제이슨 루이 BNP파리바 동아시아 전략담당 국장은 연구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대도시에서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소비를 지원하기 위한 더 많은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13일 한 연구보고서에서 코로나19 규제 조치와 부동산 시장 침체를 배경으로 "중국 가계가 지난 1년간 6조위안 가까운 기록적인 초과 저축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1조원이 넘는 현금 보유고를 풀어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더 빠르고 급격한 (증시) 반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부동산 시장 압박 완화 정책 이후 중국 개발업자들의 채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채권 가격의 상승은 부동산 사업을 계속하는 펀드가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와 같은 채무 불이행 회사들은 구조조정 계획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출자도 실질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다롄완다그룹의 한 부동산 계열사가 이번 주 채권시장에 복귀해 4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그러나 이 회사가 정부 보증에 의존하거나 회사의 핵심 자산을 담보로 잡히지 않은 것은 자본시장이 다시 신용이 좋은 차주들에게 문을 열어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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