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59% 이후 최고치… 시민 생활 악화 심각
주택 및 연료 부문에서 가장 많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82.34% 상승
가나, 지난 7월 IMF에 구제금융 신청, 지난해 12월 30억 달러 규모 지원책 합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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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2022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한 54.1%로 상승했으며 연료, 유틸리티, 식품 등을 중심으로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서아프리카의 금, 석유, 코코아 생산이 공급 및 수요 불안으로 빚어진 최악의 경제 위기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가나 정부의 지출 삭감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가나의 물가 인상을 막지 못했고, 이는 화폐 폭락을 초래하며 최악의 인플레를 야기했다. 

22년 전인 2001년 가나의 물가상승률이 역대 최악인 59.7%를 기록하였으며 2022년 12월 수치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되었다. 

주택, 수도,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부문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올라 전년 대비 82.34% 상승하였다. 

가구와 생활용품이 71.52%로 2위를 차지했고 운송비용이 71.42%로 뒤를 이었다.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 물가 상승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9.71% 상승하였다. 

가나는 치솟는 물가와 경제난이 시민들의 거리 시위를 촉발하자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 금융을 요청하였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30억 달러의 자금을 3년에 걸쳐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지난해 12월 합의하였다. 또한 자금의 운용을 위하여 채무 재조정에 합의하였다. 

가나 정부는 국내 부채 교환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으며 수요일 국내 연기금과 조건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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