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의 증세 약화 및 추가접종 기피현상이 주요 원인
총 감염자 수는 5억 명 이상으로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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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미크론이 코로나의 주류가 되면서 증세가 약화되는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 등 서방언론에 의하면, 요즈음 코로나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오미크론형 유래형 'BA.2'는 각국에서 주류가 되었고, 추가 접종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어 하루 백신 접종 건수는 일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된 사람들의 총 수는 5억 명을 초과했으며 네 번째 접종 (두 번째 추가 접종)의 움직임이 확산되었지만 사람들은 여러 번 접종하기를 꺼리고있다. 

세계의 예방 접종은 연초부터 급격히 감소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원이 생산한 "h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하루 접종 횟수 (7일 이동 평균)는 11일(현지시간)까지 12.6 백만 배로 작년 말보다 65 % 감소했다. 백신 접종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백신 판매도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4월 초, 영국의 의학 연구 회사인 airfiniti는 2022년(중국 제외)의 글로벌 백신 판매 전망을 이전 예보인 80.8억 달러에서 64.1억 달러로 2000년까지 낮추었다. 

매출 전망도 이전 전망치(90억 회)에서 60억 배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2023년 이후 연간 2~40억 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4차 접종(1~2차 추가 접종)에 대한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유형과 그 파생 된 유형이 주류가 되면서 추가 접종에 대한 욕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airfiniti의 분석 책임자 인 matt linley는 "오미크론 유형은 덜 심각하며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칠레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예방 접종률이 감소하면서 반복적으로 예방 접종을 꺼리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다른 국가로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이 선행 된 두 나라에서는 세 번째 예방 접종률이 25 %, 네 번째 예방 접종률이 50 % 감소했다.

3월 말에 미국은 50 세 이상의 사람들과 면역 결핍 환자의 네 번째 접종을 승인했다. 그러나 미국 의료 매체 "STAT"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접종에 대한 욕구는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성인들 사이에서 네 번째 접종을 받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18 %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거의 25 %는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거나 감염이 갑자기 확대 될 때만 접종 할 것이라고 답했다.

네 번째 접종의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견해 또한 접종 욕구의 감소로 이어진다. 

60세 이상의 사람들에 대한 이스라엘에서의 네 번째 접종의 효과는 세 번째 접종을 한 사람들에 비해 네 번째 접종 후 3~4 주 후에 약 50 % 낮았으며 7~8 주 후에 거의 사라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개최한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도 기존 백신이 BA.2가 포함된 오미크론 유형에 적절히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새로운 코로나 백신의 생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은 일부 생산 계약자에서 감소되거나 중단되었다. 

존스 홉킨스 대학 (JOHNS HOPKINS UNIVERSITY)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는 13 일까지 5 억 명을 초과했다. 

이제는 강한 감염성을 가진 "BA.2"의 출현과 더불어 새로운 오미크론 유형 "XE"의 출현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신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와 같은 규제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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