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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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증으로 봉쇄 중인 상하이는 사실상 무기한 전면 봉쇄로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잇달아 중단하면서 세계 공급망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상하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제조업체들은 생산에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에 있는 미국 제조업체 80% 이상이 생산이 지연되거나 감소해 절반 이상이 상하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고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3월 28일부터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고,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은 상하이와 지린성에 있는 중국 공장 2곳도 문을 닫았고, 독일 철강회사 티센그루프도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에서 약 50km 떨어진 쿤산은 테슬라와 애플 부품 제조 등 전자제품의 중요한 생산 기지로, 지난 주말 쿤산의 공장들이 일시 폐쇄되기 시작했다.

트럭 기사들이 봉쇄 지역에 갇혀 있거나 자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해서 트럭 기사 부족으로 화물을 항만까지 운송하거나 항만에서부터 화물을 실어 오는 것도 어려워,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컨테이너항 가운데 하나(중국 전체 물동량의 10% 이상)인 상하이 항만의 물동량이 봉쇄 전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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