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디지털자산 5000억 투자, 수력,원자력,풍력이용 채굴
국내에서도 태양광을 활용한 ‘태양광 코인’ 발행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암호화폐 채굴사업도 2050년까지 유럽탄소 배출 총량을 제로(0)로 만들려는 유럽發 대전환을 맞아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 가상화폐 채굴사업은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인식되어 왔다. 채굴은 막대한 전기가 소요되고, 사용되는 전기는 석탄에너지를 사용해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이제 채굴업계의 친환경 전환은 이미 유력한 흐름이 되고 있고 필수적인 변화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채굴기업들이 탈탄소 추세에 부응하기 위하여 수력, 풍력, 태양광등의 청정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적인 비트코인 채굴기업 제네시스디지털자산(Genesis Digital Assets)은 스웨덴에 100% 청정에너지 채굴 센터를 짓기 위하여 이미 순조롭게 막대한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2021년 9월 북미와 북유럽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확대하기 위해 4억3100만 달러(약 5320억원)를 투자받았다. 친환경 채굴사업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코인데스크 US는 4일(현지시간)“제네시스디지털자산이 스웨덴에 수력과 원자력, 풍력 등 100% 청정에너지원으로 가동되는 비트코인 체굴 센터를 2024년에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요되는 에너지원 비율은 수력 54.5%, 원자력 42.8%, 풍력 2.7%를 혼합 활용될 예정이며, 이 센터는 최대 1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될 거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제네시스 디지털자산은 2013년에 설립되었으며 그 이후로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2021년 6월 기준 이 회사의 데이터 센터 용량은 140MW이다. 향후 설비가 추가되면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 속도의 1.4% 이상인 2.1 EH/s를 초과하는 총 해시 속도로 변환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디지털자산(Genesis Digital Assets)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ASIC 채굴 장비 제조업체 가나안(Canaan)으로부터 작년까지 수만 대의 비트코인 채굴 장비 판매를 구매 하여 왔다.

중국 2위의 ASIC 채굴 장비 제조업체 가나안은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약 2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 전망되는 가운데 밀려드는 차세대 채굴장비 주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제네시스 디지털자산의 공동 창립자 겸 집행 회장인 아브두말리크 미라크메도프(Abdumalik Mirakhmedov)는 지난해 공개 석상에서 “가나안과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여 기존 시설의 용량을 확장시켜 일류 하드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이는 가나안의 해시 속도를 최소 2배까지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나안은 최근 아발론마이너 A1066I라는 새로운 수중 수냉식 비트코인 채굴기를 출시했다. 최근 중국에서 비트코인 채굴 단속 이후 가나안은 카자흐스탄에서 ASIC 채굴 장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친환경 채굴장 설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치아코인(Chia Coin) 채굴사업 MOU 체결식'에 참석한 Le kehuan 2021플러스 대표(왼쪽)과 홍정우 ㈜월드솔라코인(WSC) 대표./사진=㈜월드솔라코인(WSC) 제공
'치아코인(Chia Coin) 채굴사업 MOU 체결식'에 참석한 Le kehuan 2021플러스 대표(왼쪽)과 홍정우 ㈜월드솔라코인(WSC) 대표./사진=㈜월드솔라코인(WSC) 제공

국내 WSC(월드솔라코인)는 미국 IBM과 중국 레노버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했던 팀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블록체인 기술을 태양광 전력분야에 접목시켜 고효율 친환경 전력거래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WSC코인을 발행 하여 싱가포르 글로벌거래소에 상장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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