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파스타, 시리얼, 식용유, 고기 부족
특히 50개국 밀 수출 중단 위기
북아프리카 식량부족 사태 발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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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곧 식품 공급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치솟고 농작물이 위험에 처하면서 세계가 식량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품 가격은 이미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부분적으로 기후 변화,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치솟고 있다.

이제 우크라이나의 침공과 함께 문제가 될 식품은 빵, 파스타, 시리얼, 식용유.고기라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특히 밀의 부족이나 비용 증가는 이 같은 필수 식품(주식)에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세계 밀의 거의 3분의 1이 유럽의 '빵바구니'로 알려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항구는 폐쇄되고 기반시설은 혼란에 빠져 있는데, 다른 공급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다른 공급처를 찾다 보니 밀 가격이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0개국 이상이 밀을 두 나라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주식은 세계 칼로리와 단백질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이 지역에서  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북아프리카가 있다. 이들 국가는 이미 대유행으로 재정적으로 약화된 상태에서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해바라기 오일 수출의 약 70~80%를 차지한다.해바라기 자체가 우크라이나의 국화다.

유럽연맹(EU)는 우크라이나 해바라기 오일을 매월 약 20만톤씩 수입하고 있다고 무역단체인 페도일(Fedoil)이 밝혔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슈퍼마켓들은 우크라이나의 침공이 구매 공황으로 이어지자 이미 해바라기 기름의 판매량을 배급하기 시작했다.

옥수수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흔히 재배되는 주요 식품이다. 4위와 5위의 옥수수 수출국으로서, 그들은 모두 합쳐서 이 농작물 전체 수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옥수수는 또한 많은 용도를 가지고 있고, 실제 음식 자체의 부족을 넘어, 그것은 육류 생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것은 세계 많은 지역에서 동물 사료로 사용되며 가격 인상은 육류 비용 증가를 의미할 수 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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