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팜유 그룹 GAPKI, 정부차원 팜유 수출 제한 계획 수립 중
인도네시아 무역부, 18일 발표된 규정 이외 다른 규정 없어
인도네시아 정부 19일 국내 소비용 식용유 리터당 가격 동결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도네시아 최대 팜유 그룹인 GAPKI (Gabungan Pengusaha Kelapa Sawit Indonesia)한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내 팜유와 같은 식용유의 가격을 조정하기 위하여 식용유의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인 채널 뉴스 아시아(Channel News Asia)가 보도하였다.

GAPKI의 부의장인 토가 시탕강 부의장은 인도네시아 국회 청문회에서 현재 식용유 수출을 20퍼센트나 제한하는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는 GAPKI가 해당 정보에 대한 출처를 분명히 하진 않았다. 그는 인도네시아 통상부가 수출을 제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우리가 들은 건 이미 규정 및 정책의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시탕강 부의장의 해당 발언은 청문회 당시 팜유 생산이 국내 수요를 수출보다 먼저 만족시켜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발언이다.

팜유를 포함한 식용유의 가격은 인도네시아의 경쟁국인 말레이시아의 생산이 둔화되면서 주요 구매국인 인도와 중국의 식용유 소비 회복 속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이에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국제 팜유 및 식용유 가격의 고공행진에 따다 1년 전 보다 약 40% 오른 국내 식용유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하여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시탕강 부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인드라사리 위스누 워다나 인도네시아 무역부 관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소통에서 대변인을 통하여 그러한 계획이 없었다며 아직까지 무역장관이 발표한 것 외에 새로운 규정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24일부터 팜원유, 재활용유 및 정재, 표백 및 탈취 팜 올레인유의 품목 수출 시 수출 승인을 받고 선적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하였으며 해당 규정은 향후 6개월간 적용될 예정이다. 수출허가 확보를 위해선 팜유 생산 업체들이 판매계약 증빙서류뿐만 아니라 수출과 국내 유통에 대한 6개월 계획서를 준비하여 신고하여야만 한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제한적 정책에 대하여 GAPKI의 의장 조코 수프리요노 의장은 청문회에 앞서 이러한 제한책으로 인하여 빚어질 차질의 대하여 예상하지 못하였다고 말한 바 있다.

GAPKI의 데이터의 따르면 2021년 인도네시아 팜원유의 생산량은 약 4689만 톤이며 이는 2020년의 4700만 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변동이 없는 수치이다. GAPKI는 또한 지난해 자국 내 팜유 소비량을 895만 톤으로 추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19일부터 가정용과 중소기업납품 식용유류의 단일 가격을 리터장 1만 4000루피아(한화 약 1160원)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6개월간 매달 2억 5000만 리터의 식용유 생산에 대하여 약 7조6000억 루피아(한화 약 6300억 4000만 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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