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가공 분야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목적
앞서 니켈, 주석, 구리 등 미가공 광석 수출 금지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모든 대종상품 원자재 수출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현지 자원 가공 분야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대종상품 원자재 수출에 제동을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알루미늄 가공을 포함한 하류 산업(downstream industry) 장려를 위해 니켈, 주석, 구리 등 다양한 미가공 광석 수출을 금지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다른 대종상품 하류 산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목표는 더는 원자재만 파는 것이 아니라고 표시했다. 그는 “놀라지 말라”라면서 “앞서 니켈 수출을 금지했고, 내년에는 보크사이트 수출을 중단하거나 내후년에 다른 품목 수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3년부터 보크사이트 수출을 금지할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부가가치도 없고 일자리도 창출하지 못해 원자재 수출에 제동을 걸고 싶다”며 “해당 정책이 모든 대종상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공하지 않은 팜 오일 수출 중단을 고려한다”라고 말했지만, 이 정책이 언제 나올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주 조코위 대통령은 식물성 원유를 수출하지 않고 화장품, 마가린, 바이오디젤 등과 같은 재가공 제품 생산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 오일, 열탄(Thermal coal), 주석 수출국으로 고무와 구리 등도 수출한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