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美, 中 상품에 대한 관세 단기간에 철폐하지 않을 것”
ㆍ“신기술을 둘러싼 국제표준 제정 방면에서 양국 경쟁 치열할 것”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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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싱크탱크가 미·중 양국이 관세를 면제하는 방면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중국 금융산업 관련 한 국제 컨퍼런스의 주제 발표를 통해서다.

지난달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이나 파이낸스 40인 포럼(CF40, China Finance 40 Forum)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단기간에 철폐할 가능성은 작지만, 중·미 양국이 관세 배제 비율을 높여 긴장 관계를 완화하면 서로의 공통점을 찾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CF40은 미국 자유무역 옹호자들이 관세 인하를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 도구로 활용하도록 미국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관세가 여전히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미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함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관세 철폐를 통해 관세 부담을 덜어 의회의 저항을 피하고 정치적 압박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표시했다.

또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700억 달러(약 410조 145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에 대해 CF40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정부의 자국 기술 분야 지원 영향에 더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예측했다.

CF40 관계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사이버 공간에서 중·미 양국의 기술 경쟁과 대결이 격화할 것”이라며 “신기술을 둘러싼 국제표준 제정 방면에서도 양국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말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만료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는 미·중 무역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 민주당의 척 슈머(Chuck Schumer) 원내대표는 이달 8일 상원이 미국의 대중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입법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8년 4월에 설립한 CF40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비공식, 비영리 금융 전문 싱크탱그 중 하나로 경제와 금융 분야의 정책 연구와 교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성호 기자 kimsm@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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