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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코로나19 확산에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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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코로나19 확산에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 중단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1.06.0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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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1일부터 전국 봉쇄령 실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에 선방하던 동남아 각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동남아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국제 공급망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날부터 전국 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말레이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근 2주 동안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확진자 9020명이 발생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신규 확진자가 인구 100만 명당 200명을 넘었다. 이는 인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말레이시아는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방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14일까지 대부분 업종의 상업 활동을 금지하고 자동차와 철강 등 업종은 10%만 출근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1일부터 공장의 생산과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현지에서 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혼다도 봉쇄 기간 현지 공장 두 곳의 생산을 멈추기로 했다. 지난해 혼다는 현지에서 오토바이 30만 대, 자동차 10만 대를 생산했다.

5월 이후 태국과 베트남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대만 전자업체 뉴 킨포 그룹(New Kinpo Group)은 지난달 20일 태국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프린터와 통신장비 생산 공장을 폐쇄했다. 베트남 북부 공업지대에서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한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많은 기업이 생산 라인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해 현지에서 부품 등 중간재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일본 미즈호 리서치 앤 테크놀로지스(Mizuho Research&Technologies)에 따르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9개국의 수출액(부가가치 기준)은 2019년까지 10년간 2.1배로 늘었다. ASEAN의 수출액 성장률은 10.5%로 전 세계 5대 주요 시장 중 가장 높다.

닛케이 신문은 중동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수출 기지 역할을 하는 ASEAN 각국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다면 그 영향은 ASEAN 회원국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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