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지난해 말 옥수수 수출 급증 영향
ㆍ중국 정부의 양돈업 활성화 정책도 '한 몫'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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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 농산물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농업부(USDA)의 발표 자료를 통해서다.

28일 USDA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2020-2021 회계연도 기준 미국의 대중국 농산물 수출액이 315억 달러(한화 약 35조 1729억원)로 사상 최대치 기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12월 4분기 급증한 옥수수 수출 증가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USDA 측 설명이다.

앞서 제이슨 하피매스터 미국 USDA 무역관은 지난 2월 연설에서 "미국은 전 세계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생겨 거의 모든 지역에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대 중국 수출이 지속적인 강세가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의 미국 농산물 수입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내 양돈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로 인해 시카고의 옥수수와 콩 가격도 수년째 고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도 중국은 미국의 최대 농산물 시장이며, 캐나다와 멕시코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수출 규모는 올해 2월 미국 농업부가 예상했던 수치보다 35억 달러 늘어나 대두·옥수수·견과류·소고기·밀·가금류 등 품목이 수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USDA는 2021년 미국의 농산물 수출 규모가 1570억 달러에 달해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014년 미국 농산물은 1,523억 달러의 연간 수출 기록을 세웠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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