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 위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사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 위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사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14일 LH에 따르면 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경남 진주 본사 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지난 2019년 4월 취임해 1년 8개월 만에 퇴임하는 것이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변 사장은 오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청문회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청문회 전에 사장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사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LH에서의 1년 7개월은 지금껏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슴 벅찬 기억으로 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변 사장은 특히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5·6대책과 8·4대책, 그리고 서민안정을 위한 전세대책에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LH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간 공공디벨로퍼의 역할이 미진했던 도시재생도, 정비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모델 발굴과 신재생수단의 확보를 통해, 주민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탄탄한 실행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 내에 이렇게 혁신적인 성과들을 창출하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방대한 사업물량도 차질 없이 수행해낼 수 있었다"며 "작년과 올해 2년 동안 공사 출범 이후 가장 많은 31만3000호의 주택을 공급했고 3기 신도시를 비롯한 1460만평 규모의 신규택지 지정을 달성해 국민의 든든한 주거안정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변사장은 그러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가는 CEO로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하지만 LH를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LH의 여러 현안들에 대해 상의할 기회가 많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 사장은 2014년에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해 3년간 재임했으며, 2017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정부의 국토·도시정책과 부동산정책 추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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