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제약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를 속속 발표하면서 코로나19를 드디어 끝낸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말들이 많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보관도 용이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논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등장이 임박하자 국가별 백신 구매 수량이 함께 관심사로 떠올랐다, 캐나다-미국-영국-일본 등 이른바 '부자나라'들이 백신을 싹슬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더나는 백신 비용이 2회당 37달러로 존슨앤든존슨에 비해 3배 이상 비싸고, 화이자의 백신은 가격은 모더나보다 저렴하지만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서 유통비용이 크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은 백신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도상국의 '희망'이라 불리기도 했다. 4달러의 가격에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해 가성비 갑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3일 혼란스러운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부 언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70%의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고, 몇분 뒤 90% 효과를 봤다고 수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즉시 아스트라제네카 주식이 요동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의혹을 제기했다.
연구진의 실수로 예방률이 90%까지 올랐다며 '실수로 만든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영국의 시험과 브라질의 시험데이터가 이번 통합분석에 포함이 됐는데
영국 시험 참가자들은 2회 접종량의 절반이나 1회 접종량 또는 위약을 받았고
브라질 시험 참가자들은 두번에 걸쳐서 1회 접종량이나 위약을 받았다.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두 나라의 시험 참가자들을 합산해서 평균을 내 70%라고 발표했다.
90퍼센트 면역 효과가 나왔다는 것도 문제였다. 저용량 투여군 참가자 수가 약 2700명으로, 평가를 하기엔 부족한 숫자라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대로 효과 검증이 안된 백신을 무리하게 시장에 내놓으려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일부는 '코로나19 백신 부자나라 싹슬이에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의 반란이 일어날까봐 이를 잠재우기 위해 푼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자체가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를 뿌리뽑을 제대로된 백신, 그 전에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관련기사
- "가격 싸고 보관 쉽다"...'옥스 퍼드 백신' 임상 결과 발표
-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신청 임박...공급 관건은 ‘콜드체인’
- 코로나 백신 기대에 들썩이는 '한국 초저온' 왜?
- 英, 보리스 총리 "내년 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 초청"
- 美, '화이자' 이르면 11월말 투약 가능...한국은?
- “살인자” VS “살인공장”, 청와대 국감서 무슨 일이?
- 이근에 이어 김희철까지 조준사격한 가세연의 폭주, 막을 길 있나?
- “토스트가게에서 커피는 괜찮고 카페에서 토스트는 안돼” 모호한 거리두기 기준 논란
- 전세계 경악케 한 중국 엽기 국뽕영화가 한국서 개봉했다고?
- 코로나 19 백신 계약 발표에 신중한 정부...“유리한 협상 조건 위한 일”
- "백신 부작용은 우리책임 아냐"...제조사들, 각 국가에 '면책 요구'
- 화이자, 연내 백신 생산 목표 '반토막'...원인은 '원료 물량 확보 실패'
- 정부 선구매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FDA 신뢰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