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선택을 한 박원순 시장의 유언장이 공개돼 취채진들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입구에 빈틈없이 자리잡았다. 여권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10일 11시 50분경 예정대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앞에서 박 시장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고한석 서울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1시5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의 공관 책상에서 발견된 자필 유언장을 공개했다.
흰 화선지에 붓글씨로 씌여진 유언장은 공관으 정리하던 시청 주무관이 서재 책상위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모든분들께 죄송하다. 내 삶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시작된 유언장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성추문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고 실장은 유언장을 읽어내려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추가 기자질문은 받지 않은채로 발표를 마무리했고, 구체적인 장례절차에 대해서는 오후 브리핑을 추가로 열 예정이고 전했다.
조금 뒤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도착했고 김부겸 의원이 추모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취재진이 몰리며 걸음이 막히기도 했다.
한편 취재진들의 모습과 함께 개인방송으로 현장을 생중계하는 유튜버들의 모습도 보였다.
한쪽에서는 시민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반복해서 "검찰총장을 물러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조문객들이 보일때마다 취재진이 몰렸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면서 내리는 비와 함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추가 브리핑을 기다리며 곳곳에서 카메라와 노트북, 마이크 등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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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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