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비전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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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故박원순시장 빈소를 찾은 가운데, 박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가 10일 오후 12시 35분경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박원순 시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나와 70년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참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애도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동안 불모지였던 우리 사회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고 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앞으로도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나라와 서울시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고인의 비서 성추행 의혹에 당 차원에서 대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질문하는가. 최소한도로 가릴 것이 있다"고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으며 질문한 기자를 오랜 시간 쳐다봤다.
 
현장에 있던 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유튜버들도 "일베들 죽어라", "기자들 질문 똑바로 하라"며 고함을 쳐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박 시장의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겠다는 뜻을 기자들 앞에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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