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혀 있다 / 사진 = 뉴시스 ]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혀 있다 / 사진 = 뉴시스 ]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진한 녹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어두운 청색 모자를 푹 눌러쓰고 서울시 브랜드인 '아이서울유(I·SEOUL·U)' 로고가 적힌 검은색 배낭을 매고 있었다.

10일 독자가 제공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생전 박 시장의 마지막 모습은 지난 9일 오전 10시44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서울시장 공관 인근 골목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다.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후문 담벼락을 따라 골목길을 걸어가는 박 시장의 시선은 연신 아래를 향해 있었다.  생각이 많은듯 연신 고개를 떨구고 땅을 보며 걷고 있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까지 이동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53분 와룡공원 배드민턴장 인근 CCTV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영상 속 박 시장이 생전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극단선택을 암시하는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연락이 두절 됐다'고 112에 신고 접수 했다. 그 후 약 7시간 만에 박시장은 서울 성북구 삼청각 인근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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