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선거결과 TK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네이버]

[뉴스비전e 이장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그야말로 '압승'을 거뒀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재보선 12곳 중 11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TK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야말로 전국정당으로서의 기반을 확실히 닦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의 바로미터라고 볼 수도 있었는데 선거 결과 향후 정국운영동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거 승리로 서울시장 3선에 올라선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3선 시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서울시민께 정말 감사드리며 시민과 나란히, 대한민국과 나란히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총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더물어민주당은 총 151곳을 차지했다. 특히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던 강남 3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강남구, 송파구까지 파란색 깃발을 꽂았다. 강남3구는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단 한번도 깨지지 않던 보수의 철옹성이었지만 이번에 2곳이나 자리를 내주게 된 것.

역대 첫 강남구청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정순균 당선인은 "서울시와 협력해 강남구 숙원사업인 재건축 재개발 문제 등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진보·보수를 떠나 강남구민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변아닌 이변도 일어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시장도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당선됐다. 그야말로 초박빙 승부였다. 장 당선인은 득표율 40.8%,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2.1%차이로 제쳤다. 단 3853표 차이였다.

장 당선인은 "앞으로 (구미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구미시민 모두를 아루르는 통합의 시정을 추구하겠다"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겠다. 침체된 구미에 새 마중물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거로 더불어민주당은 11석을 보태 총 130석의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단독으로는 과반을 넘지 못하지만 그간 여권에 우호적이었던 민평당과 정의당 의원이 힘을 보탠다면 전체 의석의 과반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회의원 전체의석수는 총 288석으로 선거결과 더불어민주당 130석, 자유한국당 112석, 바른미래당 30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무소속 5석, 기타 2석 등이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