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지난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취재진을 향해 직접 불만을 터뜨렸다.

8일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내가 죽는 모습 찍으려 기다리는 것이냐"며 "상 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국회로 출근 한 윤 의원이 9시50분께 밖으로 나와 의원실 앞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지난 7일에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에서 윤 의원이 오열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추모사에서  "20년 가까운 동지이자 자매가 먼 길을 떠났다. 다 저의 탓인 것 같아 마음둘 곳이 없다. 포스트잇으로 보내주신 추모의 메시지가 우리 소장님이 가시는 길을 외롭게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소장님, 기자들이 쉼터 초인종 소리 딩동 울릴 때마다, 그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8일) 오전 윤 의원의 회관 의원실 앞에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윤미향 의원님 반드시 이겨내십시오'라고 적힌 메모지가 붙어있었다.

이에 이날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포스트잇 사진과 함께 "20년 가까운 동지이자 자매가 먼 길을 떠났습니다. 다 저의 탓인 것 같아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포스트잇으로 보내주신 추모의 메시지가 우리 손 소장님이 가시는 길을 외롭게 하지 않을 것같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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