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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쉼터 소장 사망, 여야 '공격 카드'로 작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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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쉼터 소장 사망, 여야 '공격 카드'로 작용하나
  • 김태오 기자
  • 승인 2020.06.1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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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위안부 쉼터 소장의 사망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와 관련해 "죽음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맹공했다. 

12일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곽 의원이 사인을 믿을 수 없다는 취지의 핵심 논거는 쉼터 소장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는 것"이라며 "(민정수석) 경력만 가지고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내용을 입에 다시 올리기 힘들 정도의 매우 부적절한 회견을 하는 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곽 의원은 과거 공안검사 아니냐.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수사팀 일원이었던 생각에 젖어있는지 아직도 쉼터 소장이 돌아가신 데 대해 의문설, 타살 상황이 있는 여론을 만들어내는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소장님의 죽음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자살보도에 윤리강령이 있듯이 매우 신중해야 하는데 국회의원이 신분을 이용해 사망 관련 정보를 취득하고 유족 외에 알아야 할 이유가 없는 불필요한 정보를 공개해 음모론을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피해자와 인권을 위해서 헌신해온 고인을 모욕하지 말라"며 "고인과 유족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1일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쉼터 소장인 손모씨 사망에 대해 "저희 의원실에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식 답변받은 자료에 의하면 납득이 가질 않으니 충분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까지 이른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에 윤미향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최초 신고자가 윤미향 의원실 비서관이라는 것을 이유로 상상하기조차 힘든 의혹을 또다시 덮어씌우고 있다"며 "이도 모자라 이제는 고인에게마저 부정한 의혹을 또 다시 덮어씌우고 있다.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게 무차별적 의혹 제기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는 다시 한 번 고인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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