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국방부 청사. [사진=뉴시스]

신용평가업체 나이스그룹 부회장의 아들이 공군 부대에서 '황제복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군당국에 따르면 공군본부는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과 관련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원인은 해당 글을 통해 서울 금천구 지역 공군 부대 부사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모 병사가 재력가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글에 따르면 이 병사는 간부들에게 빨래를 시키고, 1인실에서 생활하며, 외출증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이른바 '황제 복무'를 해왔다.

또한 해당 병사의 부모가 부사관 선후배에게 전화를 하는 등 아들의 병영 생활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병사의 아버지는 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군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공군본부 차원의 감사를 진행중"이라며 "국민의 관심이 큰 사안이라 감찰조사를 마치면 소상히 알려드릴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부회장은 한화종금과 우리금융지주를 거쳐 동원창업투자금융 상무, 한국신용정보 부사장을 지낸 인물로 올해부터 나이스그룹의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