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남쪽 레나시아에 설치된 텐트 진료소에서 8일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마치고 걸어나오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남쪽 레나시아에 설치된 텐트 진료소에서 8일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마치고 걸어나오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는 아프리카에서 의사 2명이 e메일 등을 통해 취재에 응하며 중국의 의료 지원을 비판했다. 아프리카를 거대 경제권 구상 '일대 일로'의 중요 거점으로 보는 중국은 의료 기구를 보내 감염 차단에 협력하고 있지만 의료기구의 정도(精度) 등에 의문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과거의 거액 융자 변제 유예 등 구체적인 경제 지원에 대해서는 언급 하고 있지 않아 중국에 대한 불신은 민중에게도 침투하고 있는 것 같다.

카메룬에 있는 세인트루이스대 보건생물의학연구소장인 닉 니그와니엄 의사(63)는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검사 키트가 아프리카 수도 에서 지방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가운데 '우려되는 것은 중국산 키트의 감지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사 결과는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아프리카를 조용히 인수해 왔지만 그로 인해 아프리카는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제 그것을 깨달았다고도 했다. 일대 일로를 진행시키는 중국은 2000년 이후 적어도 1430억 달러(약175조 2,465억 원)를 아프리카 제국에 대출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중국이 변제에 궁한 나라에 정치적 요구를 내미는 '채무의 함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여진다.

나이지리아의 주요 도시 라고스의 코로나19 감염 방지 시설에서 근무하는 오르소라·오신데로 의사(40)에 의하면 동국에 중국은 의료 기구 외 15명의 의료진을 보내왔으나 '서비스의 질은 낮고 의료진은 미국과 유럽에비해 우수하지 않다'라고 본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국민은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다.정부는 국민이 원치 않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았다'며 중국의 정책을 비판했다.

중국은 3월 이후 대량의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등을 아프리카에 보내 지원하고 있다. 하편 광둥성에서 체류중이던 아프리카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추방당하는등 차별이 일어났다. 또한, 아프리카 뉴스사이트는 의료지원 배경에는 중국의 부정적 인상을 불식하려는 의도라고도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