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입자를 전자 현미경으로 확대한 모습. 입자 크기는 80~100㎚(나노미터). ㎚는 1000만㎝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다 / 사진 = 뉴시스 ]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입자를 전자 현미경으로 확대한 모습. 입자 크기는 80~100㎚(나노미터). ㎚는 1000만㎝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다 / 사진 = 뉴시스 ]

중국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는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해도 남성 정자 안에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성(性) 감염 가능성도 있다는 결과를 의학지 JAMA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국의 유행이 절정에 달했던 12월 상추시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남성 환자 38명을 검사했다.
그 결과 약 16%는 정자에 코로나19의 흔적이 있었으며 이 중 약 4분의 1은 급성기, 거의 9%는 회복기 환자였다.

바이러스는 비록 남성 생식기 안에서 증식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아마 고환의 면역 특권 때문에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면역특권이란 면역계가 해당 영역에 도달해 바이러스를 공격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에볼라열이나 지카열등의 바이러스도 남성의 정자에서 발견된바 있으며 회복 후 수개월이 지난 남성으로부터 검출되기도 했다.
다만 바이러스가 이러한 형태로 감염될 수 있을지 어떨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바이러스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해도 그 바이러스에 감염력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만약 장래적으로 코로나19 의 성감염이 증명되었을 경우 환자는 콘돔 사용등의 예방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회복기의 환자의 정자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살아 있으면 타인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환자의 타액이나 혈액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할지도 모른다'라고 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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