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체내에 살균제 주사나 자외선 노출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치료법을 언급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트럼프가 이러한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 었을까.

23일에 열린 코로나19 대책에 관한 정례 회견에서는 우선 브라이언 국토안보부 과학기술국장 '태양광에 포함되는 자외선이나 살균제등의 소독액에 의해 바이러스 감소가 가속한다'라는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단상에 선 트럼프가 환자의 몸 안에 자외선을 쬐거나 소독액을 주입하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 발언이 물의를 일으켜 백악관은 24일에 걸쳐 대응에 시달려야 했다.
매케너니 대변인은 언론이 전후관계를 무시하고 발언을 거론했다고 반박했다.

코로나19 대책팀의 벅스 조정관은 FOX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회견 직전에 본 새로운 정보를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자들은 국민에게 표백제를 먹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은 이 연구결과를 22일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소개한 바 있다. 대책회의는 백악관 지하 위기관리실에서 매일 회견에 앞서 열리지만 트럼프는 불참하는 경우가 많아 이날도 불참했다.
브라이언은 23일 회견에 앞서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에게 이 연구를 재빨리 설명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연구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브라이언에게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보일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트럼프대통령이 직접 카메라 앞에서 주사등 치료법을 제안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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