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강풍주의보에 의해 운영을 중단하거나 결박을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19일 전국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1163동 중 241동(20.72%)은 철거되고, 745동(64.05%)은 단단하게 결박했으며, 12동(1.03%)은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전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전국에 불 것으로 예측했다.
대부분 건물 외부에 천막 형태의 간이 시설물로 세워진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거센 바람에 취약하다.
이때문에 서울시는 이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이동식 선별진료소 은평구와 서초구, 송파구, 강서구 4곳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동식 선별진료소의 구조 특성상 강풍에 취약할 수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라며 "특히 검체 채취 시 비와 바람에 의한 오염으로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 19일 하루동안 운영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산 연제구 보건소, 대구 달서구청 보건소, 인천 백병원, 광주 첨단종합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등이 선별진료소를 임시 폐쇄했다.
강풍에 대비하여 시설물을 더욱 단단히 결박한 곳들도 있다. 울산 울주 보건소와 경기 수원 영통구 보건소, 강원 속초시 보건소, 충북 음성군 보건소, 충남 논산시 보건소, 전남 목포기독병원, 경북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 경남 함안군 보건소, 제주 제주보건소 등은 선별진료소를 고정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교적 강풍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컨테이너 형태의 선별진료 165동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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