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경찰이 고려대 학생 개인정보를 빼돌려 유학생 수십명에게 사적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 해당 대학교 교직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3일 고려대 국제처 글로벌서비스센터 소속이었던 직원 박모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학교 측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고대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 첫 출근한 박씨는 중국인 여성 유학생 40여명에게 "알아가고 싶다", "친해지고 싶다", "너무 예뻐서 연예인인줄 알았다"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를 받은 학생들이 이를 공유하고 중국인유학생회와 학내 유학생 지원단체 '쿠이사(KUISA)'에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박씨는 기존 직원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근무하기로 했던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측은 "지난 18일께 사건을 인지해 해당 직원의 모든 권한을 정지했다" 면서 "박씨에게 근로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해 현재 근로계약 해지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