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속한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지역이 총 30곳으로 증가했다. 일본도 27일 0시부터 최근 14일 내 대구와 경북 청도에 체류한 경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외교부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지역은 총 30곳으로 집계됐다.
입국 금지 지역은 총 17곳으로 나우루, 마이크로네시아, 모리셔스, 바레인, 베트남,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요르단, 이스라엘, 이라크, 일본, 키리바시, 홍콩, 쿠웨이트, 투발루 등이다.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이라크가 새로 추가됐으며 베트남과 싱가포르는 대구·경북 한국인이나 최근 14일 이 지역을 방문·경유한 경우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입국 금지국은 관광의존도가 높고 감염병에 취약한 소규모 섬나라가 주를 이뤘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란 주변 중동국들도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 중앙정부는 한국인 입국 제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산둥(山東)·랴오닝(遼寧)·지린(吉林)성 등 지방정부에선 한국발 승객을 14일간 자가 및 지정 호텔에 격리 조치하고 있다.
14개국에선 한국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오스트리아는 대구·청도에 5단계, 한국 전역에 2단계를 발령했다. 대만도 대구·청도 4단계, 한국 전역에 3단계를 발령했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캐나다, 폴란드, 호주 등에서도 대구·청도에 3단계를 내렸으며 프랑스는 한국 전역에 3단계를 발령했다.
루마니아, 마카오, 미국, 사이프러스, 캐나다, 홍콩 등에서도 한국 전역에 2단계를 내린 상태다. 레바논은 사업, 교육, 의료 목적을 제외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대만, 미국은 감염병 경보를 3단계로 격상했으며, 일본도 대구·청도 지역에 한해 2단계를 내렸다.
뉴질랜드와 몽골, 체코, 쿠웨이트는 한국 노선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으며, 라오스도 3월부터 비엔티안-인천 구간 직항편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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