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2019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2019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금태섭 의원은 지난 30일 진행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표를 행사해 후폭풍이 거세다.
 
그는 여당 의원으로선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졌다.
 
검찰 출신인 금 의원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인 당론과는 다르게 공수처 설치에 반대해왔다. 검찰 외 별도 조직과 기관에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와 숙고를 거쳐야 한다는 이유때문이였다.
 
이에 민주당 당원들은 당론에 반기를 든 금 의원에게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31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금 의원의 기권 선택을 '해당 행위'라고 비판하는 글이 300여개 정도 올라왔다. 
 
일부 당원들은 민주당을 떠나 자유한국당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념이 맞지 않으면 맞는 당으로 떠나세요. 더는 물 흐리지 말고", "자유한국당 당론을 따를 거면 자유한국당으로 가라"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원들은 "공천해 주면 절대 안 된다", "이런 회색분자에게 공천해 주면 역풍 맞는다. 공천해주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금 의원의 기권 결정에 대해 "공수처법 통과가 당론인데 기권표가 나온 건 유감스럽다”며 “(금 의원 기권 문제는) 당 지도부에서 검토 후에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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