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퍼지는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해 전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에 따르면, 네이멍구 자치구 시린궈러맹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흑사병 환자 2명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 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마친 상태며,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차오양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의 용태가 안정되고 관리 통제하는 상태에 있다며 전염을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매체는 환자들에는 지난 12일 정식으로 흑사병 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네이멍구 자치구에 인접한 몽골에서 흑사병으로 2명이 사망했다.
흑사병은 중국 법정 갑류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높고 전파력이 빠르며 잠복기간이 1~6일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히 패혈성과 폐 흑사병 경우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30~100%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지난 9월 중국에서 이미 1명이 흑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간쑤성 주취안(酒泉)에서 흑사병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1명이 격리됐다.
당시 주취안시 쑤베이(肅北) 몽골족 자치현에서 가축을 키우는 남성(45)이 페스트에 걸려 숨졌다.
간쑤성에서는 그해 7월에도 페스트로 1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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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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