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1·KB금융그룹)가 사상 첫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 정복의 야망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1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금까지 이 대회에 네 번 준우승했는지 몰랐다”며 첫 승을 다짐했다.
박인비는 메인 스폰서인 KB금융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 지금까지 6번 모습을 드러냈다. 준우승 4번도 엄청난 성과이지만, 정상이 익숙한 박인비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박인비는 올해 한을 풀고 싶다고 했다.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우승 빼고 다해봤다. 출전하면서 느낀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스타트가 느렸다. 1,2라운드가 좋지 않았다.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세컨샷 공략을 잘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초반부터 기량을 쏟겠다고 예고했다.
1년 만의 국내 무대를 앞둔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팬들과 다시 만나 마음이 설렌다. 매운 맛 쓴 맛 다 보고 있다. 실제 기술적으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성적으로 말씀드리겠다. 2015년 우승을 재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4승을 챙긴 최혜진(20·롯데)은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기에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크고 욕심이 난다. 하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 하고 싶다“ 고 말했다.
신인상 랭킹 1위 조아연(19·볼빅)은 "이번 대회로 신인상 포인트가 확정될 수도 있는 만큼 잘치고 싶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기대가 된다. 신인상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행사를 이끌어갔다.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인비는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선수들 가운데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전인지는 “이번 대회가 별들의 전쟁인 만큼 여기 있는 선수들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플레이를 펼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7일 개막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 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총 상금은 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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